J리그감바 오사카 비상
J리그감바 오사카 가 시끄럽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개막 후 엿새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가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J리그 사무국은 3일 “감바 오사카의 선수 4명과 직원 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최근
사회 정세를 고려해 감염 확대 방지 차원에서 오늘 개최할 예정이었던 J1(1부)리그 나고야 그램퍼스-감바 오사카
경기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J리그에 따르면 확진자 외에 선수 1명과 직원 1명은 리그 기준에 밀접 접촉자로 의심된다.
두 팀은 이날 오후 7시 나고야의 홈구장인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킥오프를 약 두 시간 앞두고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감바 오사카에는 한국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김영권과 미드필더 주세종도 뛰고 있다.
J리그는 지난달 26일 2021시즌의 막을 올렸다. 개막 후 채 1주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로 차질이 빚어졌다.
일본 축구가 비상이다
J리그 사무국은 대체 일정에 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 J2(2부)리그 강등이 없었기 때문에 팀 수가 18개에서 20개로 늘어나면서 더욱 과밀
일정을 소화해야 해 새로운 경기 날짜를 잡기도 만만찮은 처지다.
이번 나고야-감바 오사카전도 시즌 11라운드 경기이지만 두 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해야 해서
앞당겨 치르려 했던 터였다.
이번 시즌 J리그에서는 취소 경기의 대체 일을 잡을 수 없는 경우에는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된 책임이 있는 팀의 0-3 패배로 간주한다.
일본 신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감바 오사카는 4일 구단 관계자 22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보건 당국 등과도 협의해 6일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홈 경기 개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울산 현대가 동남아 팀들과만 F조에 묶인 가운데, 전북에 앞서 J리그 팀들과 경기를 치른 포항 스틸러스, 대구FC는 모두 졌다
포항은 나고야 그램퍼스와 G조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고, 대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I조 1차전에서 2-3 역전패 했다.
김 감독은 오사카와 경기를 앞두고 27일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K리그 팀들이 일본 팀
상대로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오사카는 현재 J리그 17위에 머물러 있지만, 시즌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를 많이
거른 탓이 크다.